인생무상[人生無想]

독자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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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무상[人生無想]
시인 서재풍
  • 입력 : 2025. 04.02(수) 13:25
  • 전남도민신문
시인 서재풍
[전남도민신문] 밤낮이 없다
시도 때도 없다.
이따금씩 들려오는 비보소리
신호등도 무시 한 채
병원 문 활짝 열어놓고

누구도 예외는 없다
어느 날 어느 시에
소리 소문 없이
사라져간 생명 들.
나를 도와줄 구세주는 어디에.

세상이 무심하고
인생이 무상하고
하늘에 구름은
또 다른 얼굴로 나를 보네.

쓸쓸한 오후
낮달이 휘어지고 있다.
전남도민신문 jnnews35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