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체육회, 열정과 포부로 뭉친 새 얼굴들, 전남 체육회 새내기 회장 3인방 주목

[전남도민신문 = 정승현 기자] “전남체육 진흥을 위한 중책을 맡은 만큼 최선을 다해 경기단체 발전에 진력하겠습니다. 그것이 곧 전남체육을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025년도 전라남도체육회 경기단체 회장에 선출된 장명호 바이애슬론 회장(47), 문영준 펜싱 회장(60), 나상표 세팍타크로 회장(63)의 당찬 다짐이다. 이들 3명은 전라남도체육회 72개 종목별 경기단체장 중에서도 특히 주목받고 있는 ‘새내기 회장 3인방’이다.

처음으로 단체장 직을 맡은 신임 회장이지만, 그 누구보다 강한 열정과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앞세워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열린 신임 회장 선임장 수여식에 참석한 이들은 전남체육회 공식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다짐했으며, 각 협회의 중․장기 발전 방안과 현안 개선 로드맵까지 함께 제시했다.

먼저 고향 해남에서 남해건설기계 대표이사 사업가로, 해남읍체육회 사무국장으로서 왕성한 사회활동을 보이고 있는 장명호 바이애슬론 회장은 “동계 종목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전국동계체육대회 등에서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유지하고, 우수 선수 발굴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동계 종목 특유의 시스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인프라 확충 및 유소년 육성 시스템 개편 등을 구상 중이다. 무엇보다도 장 회장은 올 2월 개최된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획득한 금메달 4, 은 2, 동 2개 포함 80여점 득점, 전국 4위의 순위를 지켜낸다는 각오다.

문영준 펜싱 회장과 나상표 세팍타크로 회장 역시 협회의 내실화부터 튼튼히 다지겠다는 입장이다.
㈜케이티비 대표이사와 목포대학교 재광동문회장, 전라남도체육회 이사를 맡고 있는 문영준 회장은 학창 시절 배드민턴 엘리트선수로 활약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체육에 대한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회장 선출과 동시에 육성팀 학교장, 소재 시․군체육회장 등과의 미팅을 통해 전남펜싱의 애로점과 개선점을 파악함은 물론 각종 대회의 현장을 누비면서, 선수-지도자-임원간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104체전 6위, 105체전 8위 등 전국 중위권 전력을 상승시키는게 1차 목표다.

나상표 세팍타크로 회장 또한 무안에서 ㈜이영산업을 운영하면서 세팍타크로 발전에 팔을 걷어붙였다. 팀 창단과 더불어 104체전 5위 영예를 회복하겠다는 다짐이다. 105체전 14위 부진 극복이 ‘발등의 불’이라는 각오다.

문영준, 나상표 회장은 한결같이 “선수 육성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종목에 대한 지역 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겠다”면서 “현장과 소통하는 협회 운영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송진호 전라남도체육회장은 “이들 신임 회장들의 적극적이고 실천적인 행보가 기존 체육회 운영에도 긍정적인 자극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경기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전남체육의 질적 도약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체육의 미래를 설계하는 새로운 협회장들의 도전이 잔뜩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