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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위의 꽃섬, 여수 오동도 봄의 길목에서 |
여수 오동도는 우리나라 최대의 동백나무 군락지로 유명하다. 봄이 성큼 다가오면서 오동도 동백꽃이 수줍게 피어나고 있다. 새색시처럼 고운 동백섬, 여수 오동도로 떠나보자.
봄이 되면 꽃 사태가 벌어진다는 바다의 꽃섬, 여수 오동도. 따스한 봄바람이 불면서 빨간 꽃망울을 머금은 동백꽃이 수줍은 얼굴을 내밀었다.
송이째 떨어진 동백꽃도 땅 위를 붉게 수놓고 있다. 동박새도 향기를 따라 날아들었다. 동백꽃 향기에 취해 걷다 보면 파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그림처럼 서 있는 등대도 만날 수 있다. 높이 30여 미터의 등대 전망대에 올라서면 남해안의 짙푸른 바다와 크고 작은 섬들이 막힘없이 펼쳐진다.
해안가 절벽에는 기암괴석들이 어우러져 오묘한 풍경을 그려낸다. 짧지만 강렬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대나무 터널, 음악분수와 어우러진 동백 숲도 아기자기한 봄 이야기를 전한다.
오동도 동백꽃은 3~4월경 붉은 동백이 만개하면 바다위의 꽃섬으로 관광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가족과 함께 오붓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새색시처럼 고운 동백섬, 여수 오동도에서 다가오는 봄 여행을 떠나보자.
왕상길 기자 jnnews36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