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캠퍼스의 사계, 소리로 담아 새, 풀벌레, 눈 밟는 소리 등 ‘소리를 통해 지각하는 경관’ 1년간 직접 녹음…유튜브 공개 정승현 기자 jnnews365@naver.com

2023년 02월 13일(월) 20:56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캠퍼스의 사계, 소리로 담아

[전남도민신문 = 정승현 기자] 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이하 문전원)이 사계절 캠퍼스의 낭만을 담은 13개 소리를 유튜브 ‘문전원TV’에 공개했다.

봄철 새소리, 여름 매미 소리, 가을 풀벌레 소리, 겨울 눈 밟는 소리 등 전남대 용봉캠퍼스 사계절을 담은 대표 소리 13개를 엄선했다.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캠퍼스의 사계, 소리로 담아

문전원 TV에 접속하면, 벚꽃 구경하는 사람들 소리, 홍매화 구경하는 사람들 소리에서부터 대운동장에서 운동하는 소리, 용지의 물소리와 오리 소리, 빗소리를 들을 수 있고, 가을에 낙엽 밟는 소리, 축제의 순간을 비롯해 겨울철 바람 소리도 들을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QACP4gYEZbxKXL4nsbAZzQ/featured)

사운드스케이프(soundscape)라는 주제로 공개된 이번 프로젝트는 영상제작 수업을 들었던 문전원 대학원생들이 스스로 기획했으며, 지난 1년간 캠퍼스 곳곳에서 여러 소리를 직접 녹음한 결과다.

사운드스케이프는 ‘소리’를 뜻하는 ‘sound’와 ‘풍경’을 뜻하는 ‘scape’가 합쳐진 말로서 소리풍경, 즉 청각을 통해 지각하는 경관을 뜻한다. 감각이 시각에만 너무 편중돼 있는데 문제 의식을 가지고, 청각을 통해 균형있는 감각을 되찾는 한편 훼손되어가는 소리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만들어진 개념이다.

한편, 문전원TV에서는 이번에 공개된 캠퍼스의 소리뿐만 아니라, 지난해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열렸던 전문가 초청 프로그램 ‘브라운 백 세미나’ 5회차의 강연도 무료로 만날 수 있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노시훈 문화전문대학원장은 “용봉캠퍼스 사계절의 대표적인 13개 소리를 선정해 누구나 들을 수 있도록 문전원TV에 공개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캠퍼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