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현대지역주택조합, 관계기관에 민원과 고소로 ‘격랑’

[전남도민신문 = 정승현 기자] 광주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양동현대지역주택조합(이하, 조합원)이 관계기관에 민원과 고소 건이 발생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양동현대지역조합주택조합원 일부는 최근 광주광역시 서구청에 민원을 접수하고, 서부경찰서에 고소한 것으로 나타나 관계기관의 처분 결과에 따라 격랑에 휩싸일 전망이다.

조합원 일부는 서부경찰서에 지난달 8일 ‘업무상 배임, 횡령, 공문서위조 파기’ 등으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고소장에서 “조합장, 이사, 감사 및 직원들의 이해할 수 없는 비상식적인 조합 운영으로 커다란 피해를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지난 2021년 10월 1일 조합설립인가 수리 후 조합규약에 따른 제22조(총회의 설치) 3항에 따르면 ‘매년 회계연도 종료 후 3개월 이내에 개최한다’를 위반하여 2024년 7월 현재까지 조합원들이 정기총회를 요구해도 응하지 않고 업무방임을 하고 있다”라고 적시했다.

또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자진 퇴사한 직원이 재 입사하여 근로계약서를 주 40시간으로 근무하는 조건으로 근무하였으나, 기존 근로계약서를 몰래 파기하고 주 20시간으로 다시 작성하여 근무하고 있지만 주 40시간 때 급여를 그대로 지급하고 있다. 관계자들의 비리에 대해 합리적인 의심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기존 계약 체결된 건축사무소(계약 금액 2,688,413,580)와 조합설립인가(2021년 9월30일)를 득하는 등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으나 조합에서 2024년 4월 15일 내용증명서를 발송하여 타절한 상태이며, 기존의 건축사무소에 내용증명을 발송하기 전인 2023년 12월 8일 조합 이사회를 열고 다른 건축사무소와 (계약금 3,159,000,000) 원에 계약을 체결해 이중계약 했다. 이에 따라 기존 건축사무소에서 조합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 중에 있어 조합 패소 시 조합원들의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기존 업무대행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으나 조합 이사회 회의에서 임의로 새로운 경영 자문 및 PM 용역계약서를 총액 오십육억 일천육백만 원(5,616,000,000)에 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다”라며, “지역주택조합은 법에 따라 자금 운용 시 신탁 계좌에 입·출금을 하여 투명하게 조합자산을 관리해야 함에도 자문 경영 PM 사를 임의로 계약하여 불법적으로 자금을 대여받아서 이중으로 설계비 및 조합 운영 경비로 지출하고 있어 조합원들의 피해가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서구청 관계자는 “지난 2일 조합원 몇 분이 방문하여 민원을 제기하고 갔다. 민원 사항을 검토하여 그에 맞는 조처를 하겠다”라고 답변했다.

이 사건 관련 양동현대지역주택조합 관계자는 “시행사 관련해서 조합 이사회의 운영권이고 잘못이 있으면 처벌을 받을 것이며 그것이 정당한지 아닌지는 법으로 판단할 문제다”라며, “PM 사 계약 관련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경찰서 고소 관련도 잘못되었으면 처벌받고 위반한 게 있다면 처벌받는 게 당연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조합주택은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이 주택을 마련하기 위하여 주택법 제11조에 따라 설립하는 조합의 일종으로, 조합원이 주체가 되어 주택건설을 추진하며 가입 조합원을 대상으로 청약통장과 관계없이 주택을 공급하는 제도이다.